부산 내년 국비 8조237억 확보… 친환경 예산 큰폭 늘린다

      2022.08.30 18:13   수정 : 2022.08.30 18:13기사원문
부산시가 올해 정부예산안 반영액보다 935억원 늘어난 8조237억원의 2023년도 국비를 반영, 확보했다.

30일 부산시는 정부가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함에 따라 내년 산업, 사회간접자본(SOC), 문화 등 지자체 관련 분야를 대폭 줄이면서도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산안으로 작년보다 1.18% 증액된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2023년도 국비 예산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연구개발(R&D) 및 교육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300억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시티랩 실증단지 조성에 64억7000만원, 친환경 중소형선박 기술역량 강화에 58억1000만원, 이음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사업에 55억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에 20억원, 미래차 전환 전동화부품 기본설계 및 성능검증 지원에 13억3000만원 등을 각각 책정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에 1097억원, 수소전기차 구매보조 지원사업에 495억원, 강변·영도하수 등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에 8억9000만원, 생곡매립장 탄소중립설비 설치에 2억1000만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213억원,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에 180억원, 초광역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에 55억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18억원, 디지털 기반 신속 신발제조 시스템 구축에 10억원,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에 1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에 95억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80억원, 생활체육시설 확대 조성에 65억원, 지역거점형 콘텐츠 기업육성센터 조성에 48억원, 북구 문화도시 조성사업 지원에 10억원 등을 각각 책정했다.

SOC 분야에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에 443억원,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지원에 318억원, 만덕~센텀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에 124억원,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에 120억원, 황령3터널 도로개설에 19억원 등을 투입한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에는 산사태 예방 사방사업에 30억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14억원, 다대포 국가어항 개발에 10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중앙 빅데이터센터 구축에 5억원 등을 투자한다.


해양·항만 분야에는 부산 마리나비즈센터 건립에 50억8000만원, STEM빌리지 조성에 48억9000만원, 스마트 수리조선사업 지원 기반 구축에 20억원, 세계해양포럼 개최 지원에 4억2000만원 등을 각각 책정했다.

한편 시는 아쉽게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개선 및 운영사업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구축사업 등을 정부의 내년 최종예산서에 반영·증액하도록 오는 9월 중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여야 정치권과 공조체계도 강화하고 실·국·본부장이 국회 및 기재부를 직접 방문해 사전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의 재정 기조 전환에 따라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부산의 새로운 미래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예산은 이번 국비에 반영됐다"면서 "국회 단계에서 주요 사업 증액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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