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이재명 대표 만나 "더 큰 정치 해달라"

      2022.08.31 15:04   수정 : 2022.08.31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를 만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한다"며 '더 큰 정치를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선거 당시 김 의장이 지원 유세를 했던 인연을 언급, "친정 민주당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지난 28일 민주당 사령탑으로 선출된 이 신임 대표를 만나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수준의 지지율로 제1야당 대표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우리 이 대표님은 경기도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성남시장으로서 경기도지사로서 복지와 일자리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 다른 지자체를 선도해왔다"며 덕담을 전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이렇게 경륜을 쌓아온 걸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며 이 대표를 격려했다.

이어 "당선 일성으로 말씀하신 민생과 협치에 관한 메시지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것 같다. 진심으로 더 큰 정치를 해주시면 우리 국민들이 정당 정치와 의회 정치에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남 시장 때 의장님이 오셔서 지원 유세도 해주시고 밥도 사주셨다"며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경기 수원무 지역구 5선 의원으로, 이 대표를 성남시장 선거 당시 지원한 인연이 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할 때도 의장님이 워낙 경제 전문가고 정치적으로도 대선배라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민생의 핵심은 경제고, 여야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자가 잘 조화돼야 한다는 의장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관계가 소모적 경쟁이나 마이너스 경쟁이 아니라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라며 "국민에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잘하는 건 잘하는대로 협려갛고 잘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또 (민주당이) 친정인데 중립적으로 국회를 잘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잊지 말아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진복 정무수석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김진표 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만나는 등 바쁜 '취임 주간'을 보내고 있다.
내일(31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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