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땅' 적고 불태운 30대, 경찰에 체포
2022.08.31 14:57
수정 : 2022.08.31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던 태극기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낙서한 뒤 불에 태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1일 한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는 태극기에 낙서한 뒤 불에 태운 30대 남성 A씨를 국기모독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시 24분께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린 뒤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낙서하고 일부를 불에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중학교 국기게양대에 불에 태운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30일 오후 A씨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설수설하며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면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