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둘러본 尹 "팀코리아로 똘똘 뭉치자…저도 발로 뛰겠다"

      2022.08.31 14:14   수정 : 2022.08.31 14:14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2030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수출과 해외건설 수주가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팀 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 물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며 "먼저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까지 확대하고 △물류, 마케팅, 해외 인증과 관련된 수출 현장 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유망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인프라지원공사의 자본금을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저 역시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통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과 이집트 원전 수주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큰 성과를 계속 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팀 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고 가덕도 신공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에게는 부산의 세계적인 무역도시 도약을 위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에 앞서서는 부산항 신항 항만물류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터미널의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하역 작업을 지켜본 윤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항만은 해양수산부 소관이고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교통부 소관"이라는 설명을 듣고 "부산항은 경남하고 해수부하고 국토부가 그냥 한 몸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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