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市, 지역언론 재갈물리기 시도 중단하라"

      2022.08.31 16:12   수정 : 2022.08.31 16:12기사원문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후 부산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15분 도시 부산 전략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2.03.23. eastsk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최근 부산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을 비판한 점에 대해 부산시가 법적 소송에 나선 것을 두고 지역 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MBC에서 방영된 시사 프로그램 '예산추적 프로젝터 빅벙커'의 방송보도에 대한 시의 법적 소송에 관해 즉각 취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31일 발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시장이 선거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분석하고 이행실태를 점검하는 것은 언론의 본분"이라면서 "보도된 방송내용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은 내놓지 않고 언론중재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법적 소송에 나선 것은 언론의 입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에서 문제제기가 된 '15분 도시 공약'에 대해 "선거 당시부터 숱한 비판과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라며 "시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방송 제작진이 반론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시장이나 시 담당자 출연을 제안했지만 거부하고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더욱 우려스럽다. 시는 선거 공약에 대한 언론의 정당한 검증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사 프로그램 '예산추적 프로젝터 빅벙커'는 지난 4월 28일 방송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공약을 점검하며 시행 취지와 과정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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