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친李-친朴 몰락 보고도..친尹들, '그 반지' 그렇게 탐나나"

      2022.09.01 07:51   수정 : 2022.09.01 0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을 위해 전국위원회 개최에 반대하며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31일 SNS를 통해 "부당함에 대해 할 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주신 서병수 의장님께 너무 큰 부담이 지워진 것 같아, 항상 죄송하고 또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전국위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전환 요건을 규정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 구성하자는 것을 재결의했다.
이에 전국위 의장인 서 의원이 비대위 체제 전환 절차를 반대하며,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사퇴했다.


이 전 대표는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냐"고 윤핵관들을 비판했다.


이어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반지. 친박(친박근혜)도 껴보고, 그대들의 전신인 친이(친이명박)도 다 껴봤다"면서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그렇게 그 반지가 탐이 나냐"며 옛 친이계 출신의 윤핵관들을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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