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2022’ 대회 연기
2022.09.01 10:40
수정 : 2022.09.01 10: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당초 9월에 예정됐던 사회공헌 골프대회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2022’를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대회 개최 1주일 남짓 남은 기간 내 프로골프대회를 치르기에는 오렌지듄스CC의 대회 준비 상황이 현격히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전액과 함께 식·음료 사전 예치금까지 사전 입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골프장 측과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골프장 임대 계약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대회가 연기됐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골프대회를 치르기 위해 골프장에 대회장소를 임대하는 경우 50%는 사전에 그리고 나머지 50%는 대회가 성료된 후 골프장에 납부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식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골프장과의 대회개최 계약은 지난 8월30일 오후에 날인한 뒤, 다음날인 31일 오전 계약금액의 일부가 입금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렌지듄스CC의 무리한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최사 측에서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KLPGA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렌지듄스CC와의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도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KLPGA를 대표하는 우리나라 여자골프선수들과 셀러브리티 선수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대회로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는 지난해 첫 대회를 아일랜드CC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으며, 당해 SBS골프 KLPGA 대회들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