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상생·안전 최우선 가치로

      2022.09.01 18:56   수정 : 2022.09.01 18:56기사원문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는 기존 일자형 동선으로 구성된 여느 휴게소와 다르다. 평택항을 모티브로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밖에서 보면 마치 고속도로 위에 떠 있는 배 같다. 평택시 유일의 고속도로 휴게소인 이곳은 평택 및 제천 양방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측집약형으로 설계됐다.



내부 중정형 구조는 외부 위해로부터 차단된 환경을 제공하고, 양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교류하게 한다. 건물에 둘러싸인 중앙광장은 답답하기보다 오히려 개방적이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시설이 방사형으로 배치돼 시각적 인지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붕형의 통로는 이용객들에게 날씨에 관계 없이 쾌적하고 편리한 이동을 제공한다.

평택복합휴게소는 지상 1층부터 2층까지 먹을거리와 쇼핑,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멀티문화공간과 흡사한 모양새다.
1층은 이용객 편리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편의점, 쇼핑몰, 수유실, PC라운지 등을 갖췄다. 특히 이용객 체류시간이 가장 긴 푸드코트는 수변공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해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2층에는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캐릭터숍과 키즈카페, ex-화물차라운지, 프리미엄 식당 등 다양한 이용객에 특화된 맞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앙광장에서는 전시회, 계절별 특화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휴게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평택복합휴게소는 열린 공간이다. 평택시 농특산물 브랜드인 '슈퍼 오닝' 매장이 입점해 지역 먹거리를 전국에 알리고 가볼만한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휴게소는 평택시 일자리 센터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지역상생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

평택복합휴게소는 대형 화물차 이동이 많은 지역 특성상 주차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대형주차장 181면이 갖춰져 있고, 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전용 샤워실, 수면실, 식당, 세탁실, 헬스장 등 편의시설도 있다.

평택복합휴게소의 또 다른 특징은 진입 때부터 모든 시설물에 단차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사회적약자도 불편 없이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 규격에 맞춘 안내데스크, 휠체어 및 보행기 대여 서비스, 독립된 수유실, 가족사랑 휴게실,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세심함을 더했다.

휴게소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Barrier Free)인증도 획득했다.
녹색건축 인증 및 에너지 성능지표, 태양광 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친환경 휴게소를 구현하고, 수소 충전소 2기를 구축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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