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추석민생 살리기
2022.09.04 08:09
수정 : 2022.09.04 0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지역화폐로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도민에게 4일 요청했다.
특히 경기도는 집중호우와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석 명절기간 지역화폐 할인율을 평시보다 확대해 달라고 관내 31개 시-군에 협조요청 공문을 8월19일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시군 대부분은 경기지역화폐 충전금액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액은 시군별로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다양하게 운영되며, 지역화폐를 충전하면 최대 10만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동두천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동두천사랑카드’의 1인당 한도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30만원이던 ‘수원페이’ 충전 한도를 명절 기간인 1~12일까지 50만원으로 확대한다.
하남시도 9월 한 달 동안 ‘하머니’ 충전 한도액을 20만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렸고, 화성시는 1일부터 ‘행복화성지역화폐’ 충전 한도액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안성, 광주, 구리, 동두천, 여주, 이천, 양주, 가평, 연천 9개 시군은 현재 1인당 충전 한도액을 월100만원으로 늘려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인센티브 지급과 별도로 5일부터 18일까지 전통시장에서 ‘고양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1만원 소비 쿠폰(1인당 5매 한정)을 지원한다. 이천시는 ‘경기이천사랑지역화폐’ 결제 금액의 30%(최대 6만원 한도)를 실시간 캐시백 형태로 지급하는 소비지원금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지역화폐 사용은 소비자에게는 알뜰한 명절을,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증가라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인센티브 상향 조정이 민생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것이다. 도민의 많은 사용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