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태풍 '현장 선조치·후보고' 긴급 지시
2022.09.04 11:33
수정 : 2022.09.05 0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으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선조치-후보고- 예산 지원' 시스템으로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3일 여수시 국동항과 보성군 과수농가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 도 실·국장과 22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시·군별 태풍 대비 중점 관리 사항을 재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태풍 '힌남노'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에 맞는 선조치가 중요하다"면서 "지원이 필요한 현장에 공직자는 물론 군부대 인력동원 등 과감한 사전 대비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위험지구 거주 도민 사전 대피와 재난 상황 및 행동 요령에 대한 신속·정확한 도민 홍보 등 최고 단계의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대통령 주재 태풍 대비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전남도의 태풍 대비태세를 전하고, 태풍 진로에 따른 단계별 대응 상황을 챙길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도와 시·군 전 공무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도 실·과장을 22개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해 피해 우려 지역 예찰과 현장 안전조치 실태, 정전대책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특히 시·군 현장상황관리관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와 수산 증양식시설 고정·결박 △소형어선 육지 인양 및 중형 어선 피항 △농수산물 조기 출하 지도 △댐 수위 조절과 방류 사전 예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야별 현장 맞춤형 대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