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소상공인 400만원...추석 전에 받는다

      2022.09.04 12:28   수정 : 2022.09.04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은 추석 전에 4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각 지자체별 재정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있다. 태풍 힌남노로 추석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과, 배 등 품목은 조기 수확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서울시 관악구 신사시장을 방문하여 재해피해 복구 및 추석 성수품의 수급 상황 등을 긴급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추석 전에 피해 소상공인은 400만 원(지자체별 별도 추가 지원 있을 수 있음)의 재난지원금을 해당 시·군·구로부터 차질 없이 지원받게 된다.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추석을 앞두고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시장은 현재 100여 개의 점포가 성업 중이다. 지난 8월 8일부터 17일까지의 집중호우로 85개 점포가 침수되는 등 약 1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행안부는 신사시장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복구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대책비(국비) 594억원(서울 324억 원, 경기 167억 원, 강원 20억 원, 충남 66억 원 등)을 지원키로 해 각 시·도에 8월 29일에 자금을 교부했다. 해당 시·도는 9월 5일 중 시·군·구에 재교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배추, 무,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 20개에 대한 공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수품 수요가 본격 시작되는 추석 3주 전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1.4배 수준으로 확대·공급하고 있다. 총 공급 계획물량 23만4000t을 일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공급(달성도 107.1%)해 9월 1일 기준으로 총 계획물량 대비 78.1%인 18만2000t이 공급됐다. 나머지 물량은 추석 전까지 차질 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어려운 물가여건을 고려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농산물(배추·무·양파·마늘·감자)에 대해 정부 비축물량 및 농협 계약물량을 활용해 3905t 이상을 8월 31일부터 9월 8일간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수산물은 전통시장별 배송 가능한 최소 물량기준을 2t에서 1t으로 완화하고,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최대 1000t을 집중공급할 계획이다. 또 추석 연휴 막바지까지 공급처를 계속 발굴해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사전·사후 조치를 철저히 하고, 성수품 공급에 영향이 있을 품목에 대해 조기 수확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셔야 하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구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공급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무 등 농산물 공급물량을 늘리는 등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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