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반지하 임대주택 배수펌프 설치 등 시설 개선
2022.09.04 17:49
수정 : 2022.09.04 17:49기사원문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주거 상향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주 전까지 재난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을 실시한다. 우수·오수 배관 관로 및 우수 유입 우려 부위를 점검하고, 이동식 배수펌프 배치 및 작동상태, 모래주머니 및 삽 등 수방자재 확보 상태를 점검·보완해 입주민들이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하층 침수 방지 및 지연을 위해 배수펌프, 방수턱(물막이판), 주방 욕실 등에 오배수 배관 역류 방지장치를 설치한다. 지하층 침수로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을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개폐 가능 방범창호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바닥에 물이 차오를 경우도 대비해 침수경보 장치를 마련해 입주민이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일 L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시설 개선에 앞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LH가 지난달까지 수도권 각 지자체로부터 요청받은 주거지원 대상 가구는 총 100여 가구로, 서울 동작구 53가구, 영등포구 10가구, 관악구 9가구 등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최근 국지성 폭우 등으로 잦은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거취약계층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