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선 메추리알만한 우박이..멀리 떨어진 중국도 초긴장
2022.09.05 08:49
수정 : 2022.09.05 14:02기사원문
중국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메추리알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중국날씨망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베이징 창핑구와 옌칭구 등 일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풍과 함께 우박이 내렸다. 중국 매체들은 우박이 메추리알만 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베이징에 굵은 우박이 떨어지는 사진과 동영상이 게시됐다.
현지 당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우박이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중국 동부 해안 도시들도 비상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상하이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청색부터 황색, 오렌지, 적색 순으로 기상 경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적색 단계가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이다.
이와 함께 모든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고, 경찰관 5만여 명을 투입했다.
동부 저장성 주요 항구 도시에는 어선 1만1600척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 닝보시와 원저우시 등 일부 지역은 5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한민국도 초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힌남노의 예상 경로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290㎞ 부근 해상, 5일 저녁 9시 서귀포 남남서쪽 160㎞ 부근 해상이다.
힌남노는 오늘 제주도 인근 해상을 통과한 뒤 6일 새벽 경남 통영·고성 인근 육상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