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암제' CAR-T치료제 국내 첫 투여 보름만에 완전관해…나노엔텍 등 관련株 주목

      2022.09.05 11:12   수정 : 2022.09.05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킴리아(CAR-T치료제) 투여 환자 완전완화 사례 확인 등 CAR-T치료가 본격화되고 있다. 킴리아는 단 1회로 주사 투여로 혈액함 환자의 53%가 완치돼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이에 국내 CAR-T 치료제 밸류체인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평균 50% 수준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ell and Gene Therapy) 시장에서 건보적용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사 및 대학들도 CAR-T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국산 CAR-T 치료제 개발 기업은 물론 정확한 세포계수 및 세포 특성분석과 품질관리(QC)를 위한 장비 등 세포치료제 개발 밸류체인 기업들 찾기에 나섰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는 나노엔텍이다. 나노엔텍은 세포계수기부터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 전 단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GT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치료제는 환자 개인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자가유래’ 방식이다. 철저하게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항체 치료제와 달리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특징이다. 세포의 분리, 정체, 증식, 수확, 농축, 제조, 품질관리 등의 생산과정에서 단계별로 세포가 제대로 살아있는지, 의도한 세포가 맞는지 원하는 세포가 몇 퍼센트인지 측정해야 한다.

나노엔텍은 각 단계별 세포를 확인 및 측정할 수 있는 종합 CGT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분석장비인 ADAM 시리즈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더불어 하반기 고급형 분석기능을 갖춘 ADAM2-LS(R&D용), ADAM2-CDx(기업 cGMP생산 QC용) 등 신제품 2종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대학 연구실 및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CGT플랫폼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난치병과 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 국가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한국은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수합병, 설비투자 확대, 기술협력 등 연구개발과 해당산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전반에 걸친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환경에 따라 국내 주요 세포치료제 개발사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나노엔텍의 CGT플랫폼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생산에 꼭 필요한 장비들이 포함돼있는 핵심 플랫폼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산 CAR-T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중 큐로셀이 가장 앞서있다. 큐로셀이 개발 중인 ‘CRC01’은 현재 2상 임상 중으로 2023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앱클론은 지난해 12월 'AT101'에 대해 1/2상 임상을 승인받고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자체 진행 중인 CAR-T 프로젝트와 별개로 지난해 중국 기업으로부터 임상 단계 CAR-T 치료후보물질 2종을 도입했다. 연내 국내 1상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CAR-T세포치료제 외에도 유틸렉스는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대상 T세포치료제 및 항체치료제 등을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GC셀은 CAR-NK세포치료제 3종을 지난해 미국 머크(MSD)사에 수출한바 있다.


국내 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의 경쟁력과 개발 수준이 증가됨에 따라 이를 위탁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세포∙치료제위탁생산(CDMO) 기업들이 설립되며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고객 유치와 수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게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소재와 장비의 수요 또한 증가되고 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CGT 시장 규모는 74억7000만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고, 앞으로 연평균 49.1%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555억9000만달러(약 7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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