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폭판 신호등 쓰러져 사람 덮치고..대만도 초비상

      2022.09.05 10:46   수정 : 2022.09.05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만을 지나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껴간 대만에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대만 현지 언론인 대만중앙통신은 대만 중앙기상국이 힌남노의 북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11시를 기해 육상 태풍 경보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만은 지난 2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뉴타이베이, 타오위안 등 일부 지역 주민 600여 명이 인근 임시보호소로 대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또 일부 대만 국내선과 국제 항공선,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고, 가로수 및 전봇대, 민생 기본 시설 피해 등이 계속됐다
이에 타이베이의 한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전복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가드레일에 부딪힌 후 뒤집힌 차량 운전자는 "비가 와서 시야가 좋지 않아 앞을 볼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도 장화현의 한 도로에서 강풍에 신호등이 쓰러져 바로 아래서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헬맷을 쓴 덕분에 머리는 보호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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