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여왕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첫사랑 곁으로  

      2022.09.09 08:27   수정 : 2022.09.09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왕이 떠났다. 재위기간 70년동안 국민의 사랑은 받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여왕은 한세기의 역사였고, 영국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영국의 세번째 여성총리 탄생으로 시작한 일주일이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법위반 공소시효를 하루 앞두고 검찰에 기소됐다.
'진짜 전쟁'의 서막이 울리는 모양새다.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이슈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본다.

9/5 '철의 여인'이 돌아왔다? 영국 새 총리에 리즈 트러스


'마거릿 대처'를 추앙하는 영국의 세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영국을 이끌 새 총리에 40대 여성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결정됐다. 영국 보수당은 5일(현지시간) 트러스 장관(47)이 8만1천326표(57.4%)를 얻어 리시 수낵(42) 전 재무부 장관을 꺾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001년 이래 가장 적은 차 승리다. 트러스 총리 내정자는 보수당 대표로서 총리직을 자동 승계하게 된다. 트러스 내정자는 당선 소감에서 "세금을 낮추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당의 아이콘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추앙한다며 그의 복장과 포즈까지 따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6 '힌남노' 물폭탄에.. 포항이 울었다


"키워줘 감사합니다" 마지막 인사에 모두의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6일 새벽 상륙한 '힌남노'는 경남·경북에 물폭탄을 뿌렸다. 이날 내린 폭우로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참사를 당했다. 9명이 구조됐지만 39세 남성과 52세 여성만 생존했다. 차가운 물속에서 13시간을 버틴 기적의 생환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7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엄마와 함께 주차장에 갔다 참변을 당한 15살 아들은 "키워줘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9/7 '킹달러' 환율 1380원도 뚫었다


원화가치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7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한때 1388.4원까지 치솟으면서 장중 연고점을 6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중국 위안화와 유럽연합(EU)의 유로화 약세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는 10억9천만달러 흑자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11억8천만달러 적자로,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9/8 이재명 '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이재명 대표가 기소됐다.

검찰은 20대 대선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대표를 8일 불구속기소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13일 만에 새로운 선장을 만났다.

국민의힘은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13일 만에 비대위 전환 요건을 대폭 손질한 당헌·당규 개정 등을 거쳐 '정진석 호'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새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정 국회부의장은 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원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9/9 영국의 정신적 지주..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재위 70년, 영국 최장 집권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큰 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이혼 경력이 있는 미국 평민 출신과의 스캔들로 왕위를 포기하면서 여왕의 운명이 시작됐다.
여왕은 1953년 왕위에 올라, 올해 재위 70년을 맞았다. 첫사랑이었던 남편 필립공이 작년 4월 99세로 세상을 떠나자 여왕의 건강도 급격하게 쇠락했다.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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