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우려 지역 긴급점검…태풍 북상에 동해안 지자체 24시간 비상체제

      2022.09.05 12:03   수정 : 2022.09.05 12:03기사원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5일 강원 강릉 주문진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2.9.5/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김홍규 강릉시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 대비 사전 조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2022.9.5/뉴스1


이병선 속초시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태풍 대비 사전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2022.9.5/뉴스1


(강릉·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피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동해안 지자체가 24간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강원 강릉시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운영을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강릉지역과 강원중부산지에는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역 하천인 남대천 육갑문 개폐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사업장 건설장비 배치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상습 침수지역을 중점으로 배수로, 우수받이 등을 설치하고 배수펌프장 등을 점검했다.

이어 지역 공영주차장 23곳의 차량통제를 실시했다.

시는 또 갯바위, 방파제 등 해변 위험구역을 접근을 통제하고 비닐하우스 등 지역 농업시설물 현장 점검을 마쳤다.

강릉시는 이날 오후 3시 김홍규 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속초시 역시 태풍 북상에 대비해 비상 체계에 들어갔다.

이병선 속초시장 등 지휘부는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상 전망과 부서별 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병선 속초시장은 태풍에 대비해 각 부서별로 선제 대응을 지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 등을 주문했다.

이어 장천마을과 척산마을을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운영에 들어가 태풍이 지나가는 내일까지 전 부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상습 침수지역 등에 양수기 및 모래 등을 비치하고, 급경사지와 공사장, 침수 우려 도로,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접근 통제와 예찰을 강화한다.

또 각 동 부서 인력을 지원해 도로변 맨홀과 배수구 점검·이물질 제거 등 선제 대응하고, 태풍 피해 발생 시 즉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고 태풍 피해 예방 활동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역시 동해안 6개 시·군 항·포구 등을 중심으로 태풍 북상에 대비한 사전 조치를 실시하고 잇다.

이에 따라 강릉~울릉, 동해 묵호~울릉간 여객선 2개 항로의 운행이 중지됐다. 제주~양양 항공편 2개 노선도 결항됐다.

또 동해안 일대 어선 2563척에 대해 피항지도를 실시하고 178곳의 어망을 철수했다.
또 주요 방파제 25곳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 현재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410㎞ 부근에서 시속 24㎞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규모는 중심기압 930hPa(핵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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