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印 병원 엑시트 시동

      2022.09.05 17:49   수정 : 2022.09.05 17:49기사원문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도 병원에 대한 투자 회수에 나섰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성공적인 성장을 보여주면서 매각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간 크로스보더(국경간거래)를 통한 거래는 종종 있었지만 인도에서 병원 투자 엑시트(회수)는 국내 사모펀드(PEF) 중 처음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IB 2곳을 인도 병원체인 사히아드리병원의 매각자문사로 선정했다. 2020년 초 에버스톤 캐피탈 등과 공동으로 사히아드리 병원의 경영권을 인수 한 후 2년여 만의 행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통해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엑시트로 약 2400만달러 회수가 예상된다.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약 43% 수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사히아드리병원은 인도 푸네시를 중심으로 8개의 병원 및 진단검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마하라슈트라주 내 최대 병원체인 중 하나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병원산업의 높은 성장성 및 서부 인도의 높은 의료 수요 대비 매우 낮은 보급률을 고려해 투자했다. 특히 인도는 한국과 달리 병원이 영리법인이어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고 증시 상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히아드리병원은 올해 3월 기준 매출 72억7000만루피(약 1251억원)로 2년간 55%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금흐름(캐시플로우)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억1900만루피에 달한다. 같은 기간 111.8% 늘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도 병원 투자단계 상업실사부터 PMI(인수 후 통합), 회수까지 경험을 토대로 병원 공급이 부족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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