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강풍 시작 '나무·전신주 쓰러짐 피해' 잇따라
2022.09.05 20:24
수정 : 2022.09.05 20:25기사원문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몰아쳐 시설물 쓰러짐 등 피해 신고 29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한 주택으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11시 25분께는 광주시 송정동에서 전신주가 쓰러졌고, 오후 3시 19분에는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공사장에서 자재들이 바람에 날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며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맡는다.
도와 31개 시·군 직원 2734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을 예찰하고, 강풍 취약 시설 및 배수시설을 점검 중이다.
하상도로 1개소,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일부 학교는 6일 휴업 하거나 단축수업, 원격 수업 등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휴업하는 학교는 유치원 2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3곳이다.
단축수업과 원격수업을 하는 곳은 유치원 54곳, 초등학교 114곳, 중학교 105곳, 고등학교 146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포천 150㎜, 남양주 135.5㎜, 가평 130㎜, 구리 122㎜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 순간 최대풍속은 안양 15.6m/s, 평택 15.6m/s, 광명 15.4m/s 등으로 나타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