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억원" 8시간 잠수정 타고 가라앉은 타이타닉 본다지만..
2022.09.06 07:11
수정 : 2022.09.06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에 침몰된 ‘타이타닉’을 탐사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1인당 약 3억4000만 원에 나와 화제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타닉호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해저 관광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민간 탐사 업체로, 돈을 받고 관광객을 잠수정에 태워 난파선이나 해저 협곡을 보여준다.
대표 프로그램인 '타이타닉 탐사'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선체를 잠수정을 탄 채 돌아보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총 소요 시간은 약 8시간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타이타닉호를 초고화질로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학술적으로는 실익이 없지만,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타이타닉 역사 사회'(THS) 소속 역사학자인 돈 린치는 "타이타닉호 사진을 많이 찍을수록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폴 F. 존스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미국사 박물관 해양사 큐레이터도 "선박을 만지거나 손상하지 않기 때문에 상업적 이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