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도로서 차량에 고립됐던 50대 남성 구조

      2022.09.06 07:30   수정 : 2022.09.06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한 도로에 고립된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구조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58분께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송도 해변로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침수된 도로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량의 유리창을 부순 뒤 50대 A씨를 구조했으며, 이후 A씨를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 5일 오후 1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됐는데, 예상 강수량은 50~120mm이며, 오전 6~9시 시간당 40~7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6일 오전 5∼6시께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오전 8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부산 동구와 남구 지역 110가구 주민 134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상가 99곳을 비롯해 690가구 944명의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에 의한 월파 피해가 잦은 해운대·기장 해안 점포들은 입구를 모두 봉쇄하고 커다란 돌을 이용해 벽을 쌓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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