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연쇄 흉기난동 벌어져 10명 사망...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 없어

      2022.09.06 14:38   수정 : 2022.09.06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남서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 AP통신 등 외신은 캐나다 남서부에 위치한 서스캐처원주 북동부 외곽의 13개 장소에서 남성 2명이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흉기 난동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원주민 거주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에서 첫 신고를 받았으며, 곧이어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사건 접수가 잇따라 사건 발생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후 이들은 검은색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는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2명으로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한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론다 블랙모어 서스캐처원주 캐나다 경찰 부국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인 데미안 샌더슨의 시신을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의 집 근처 풀숲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용의자인 마일스 샌더슨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처음으로 용의자 2명이 형제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블랙모어 부국장은 "우리는 용의자 데미안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면서 "잠재적으로 데미안이 그의 동생에 의해 살해됐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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