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년연속 ITS 국고확보…우선신호 순항
2022.09.06 10:09
수정 : 2022.09.06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경기도형 ITS 발전에 투자할 국비 57.6억원 등 96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작년에도 경기도는 국토부 ITS 공모사업(2022년도)에 선정돼 국비 90억원 등 150억원 사업비를 확보해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 1단계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총 246억원을 ITS에 투자하며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도입,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 시범 운영, 교통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고 내년부터 2단계 사업에 들어가 경기도형 ITS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고양-파주 구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 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자체 경계구분 없이 인근 큰 도시 병원까지 녹색신호를 받고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주차장 빈자리 정보’ 시스템도 도입한다. 수원, 고양 등 14개 시군 공영주차장 정보를 경기도 시스템으로 하나로 모아 도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교통정보 상황판 시스템 개편에도 주력한다. 도내 교통 데이터, 긴급차량 출동현황 등 각종 정보를 경기도 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연계-융합, 해당 데이터를 상황판을 통해 직관적으로 표출해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노극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 미래형 디지털 도로교통체계’ 구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 빅데이터,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미래교통(DRT, MaaS, UAM, 자율주행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TS는 첨단기술을 토대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