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읍·면에도 'LPG 배관망' 확충…정부, 이용·보급 시책 발표

      2022.09.06 11:40   수정 : 2022.09.06 11: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읍·면에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등 가스인프라가 확충된다. 정부는 가격·수급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LPG 가격 안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LPG의 5년간 수요전망과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및 추진과제가 담긴 '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책은 LPG 수급 예측을 바탕으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3조의2에 따라 2년 주기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LPG 수급전망에 대한 분석과 LPG 업계, 유관기관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분산형·보완 에너지인 LPG를 적정하게 활용해 서민들과 농어촌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LPG 가스공급 인프라 확충, LPG 유통·가격 안정화, 신수요 기반 창출 지원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농어촌 지역에 LPG 배관망을 구축해 도시-농촌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 해소와 사회적 배려계층의 에너지 복지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읍·면 단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LPG 다단계 고비용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LPG 충전·판매업의 유통구조 합리화도 지원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LPG 품질·정량검사 지속 추진, LPG 가격·수급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서민 연료인 LPG에 대한 가격 안정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수요 기반 창출 지원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중간 가교(bridge) 역할을 할 수 있도록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한 융·복합 수소충전소 전환,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거점 확산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LPG선박 벙커링 사업 기반마련, 전력피크 분산용 LPG GHP(냉·난방장치) 보급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LPG는 가스체 에너지원으로서 기존 화석연료 대비 친환경성과 분산형장점이 있다"며 "이번 LPG 이용·보급 시책 추진을 통해서 지리적·경제성 여건 등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 사용환경이 개선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LPG 수요는 2020년 약 1019만t 대비 2026년 1111만t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수요의 용도별 비중은 2020년 기준 산업용(석유화학 등) 59.0%, 수송용 26.1%, 가정·상업용 14.9% 순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프로판 64.0%, 부탄 36.0% 등이다.


향후 5년간 수요는 전기·수소차 증가 및 LPG차량 감소에 따라 수송용은 21.4%로 감소하고,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에 따라 산업용 수요는 63.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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