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관 '서울안보대화' 안보위협, 국제사회 연대 대응 등 논의...
2022.09.06 17:10
수정 : 2022.09.06 17:10기사원문
이번 SDD는 '복합적 안보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한 대응'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SDD엔 54개국과 유엔·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3개 기구 국방관료, 그리고 20여명의 국내외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NATO, 에스토니아, 캐나다, 가나, 우간다의 차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16명의 각국 국방 관료가 세션별 토론자로 직접 참여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주도로 출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SDD는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는 7일 오전 9시 열리는 개회식의 개회사를 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환영사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카이사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의 공동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오 시장은 서울안보대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초로 개최지 서울시장의 환영 메시지를 보내며, 김 실장은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롱그렌 장관은 유럽 국방부 장관 중 처음으로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에 나선다.
같은 날 신 차관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대표들과 소다자 회의를 개최해 지난 6월 NATO 정상회의 계기 4국 정상 회동으로 형성된 가치·규범 수호 연대 강화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신 차관은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심의관(차관급)과 별도로 만나 양자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한일 국방차관회담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 자리에선 한일 군사당국 간 안보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 차관은 또 '2022 한-아세안 국방차관회의'를 주관해 아세안 각국 대표들과 한-아세안의 중장기적 국방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SDD 첫날인 6일 오전엔 국방우주분야 국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우주안보 워킹그룹이 SDD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또 오후엔 사이버 워킹그룹이 예정돼 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차관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의 중장기 국방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SDD 둘째 날인 7일 오전엔 신 차관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대표들 간의 소다자회의가 개최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들 4개국은 올 6월 나토 정상회의 때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으로 초청됐다. AP4는 NATO 글로벌 파트너 국가 중 아태 지역의 주요 4개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일컫는다.
소다자회의에선 나토 정상회의 당시 4개국 정상 간 회동에서 논의된 가치·규범 수호 연대 강화를 위한 공조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SDD 마지막 날인 8일 오전엔 '하이브리드화된 전쟁: 군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세 번째 본회의와 폐회식이 진행된다.
신 차관은 "현재 국제사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전통적 안보상황과 사이버, 인공지능(AI) 등 신영역의 비전통적 안보상황이 혼재돼 있고, 불안정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이런 다변화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역대 최초로 인도·태평양 전략 프레임워크를 구상하는 가운데 '서울안보대화'를 통해 인·태 지역 내 공통의 안보과제를 식별하고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글로벌 안보협력을 증진함은 물론 대면 논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정체됐던 각국 국방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