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격탄' 포항·경주 역대급 피해…12명 사망·실종

      2022.09.06 17:15   수정 : 2022.09.06 17:15기사원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긴 가운데 불어난 물에 놀라 지붕 위로 대피한 개 한 마리가 떨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인근 상가에서 상인들이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다수의 주민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초대형 펌프로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있는 풀 빌라가 한동이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집중 호우에 지반이 휩쓸리면서 기울어져 있다.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다수의 주민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초대형 펌프로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해병대 1사단이 6일 오전 포항 시내에서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고립된 시민 구조 밎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2022.9.6/뉴스1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6일 경북 포항 남구 침수지역에서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2022.9.6/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를 지나 경주 방향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가운데 일부 차량이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겨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6일 남구 문덕 차고지로 가는 도로가 유실돼 시내버스 및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독자 제공) 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냉천에 대형 화물차량이 전복되어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6일 오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남구 인덕동 주택가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들이 침수돼 있다.(독자제공)2022.9.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울산 북구 신명동 한 횟집 유리창이 거세게 몰아친 파도에 파손돼 있다. 2022.9.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주민이 물에 잠겼던 안방을 정리하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를 지나 경주 방향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가운데 일부 차량이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요금소 인근 경주시 율동이 침수돼 20여 가구를 비롯해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긴 가운데 불어난 물에 놀라 지붕 위로 대피한 개 한 마리가 떨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파도로 휩쓸려 온 라이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과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인명 피해는 13명으로 사망 2명, 실종 10명, 부상 1명이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과정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주에서는 87세 여성이 주택에 토사가 유입돼 매몰되면서 사망했다. 폭우가 쏟아졌던 포항에서는 또 다른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다. 또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이동 도중 8명이 실종됐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평균 98.6㎜의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포항으로 258.0㎜를 기록했고, 경주 253.6㎜, 청도 187.6㎜, 김천 158.8㎜, 성주 132.0㎜ 등이었다.

특히 포항에서는 대송면이 이날 오전 시간당 104.5㎜를 기록하는 등 모두 450.5㎜의 폭우가 쏟아졌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경주의 원당교와 대종천 제방, 왕신지 제당이 유실되고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도 침수됐으며, 경주 양남면과 포항 양학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나 하천 범람, 산사태 위험 등으로 일시 대피한 주민은 포항 77가구 808명, 경주 1788가구 3578명이다.


포항과 경주를 포함한 도내 전체 일시 대피한 주민은 1965가구에 4505명이며, 임시 주거시설에 1960가구 4498명, 친인척집에 5세대 7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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