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2024년 개장
2022.09.07 08:23
수정 : 2022.09.07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민통선 유일 미군반환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를 DMZ 평화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2024년 전면 개장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경기도가 국방부와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에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8월17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총 11만8000여㎡ 부지를 완전히 넘겨받은데 조치다.
경기도는 해당 부지를 활용해 캠프그리브스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공존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10월부터 상수 공급시설 설치, 오수처리시설 설치, 도로 재포장 등 ‘기반 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카페-화장실 등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울타리-CCTV-가로등 등 안전시설 보강과 환경정비 등 작업을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와 인근 임진각 평화공연, 생태탐방로, 도라산 평화공원 등을 연계해 DMZ 평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인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설종진 DMZ정책과장은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이 공식 개장하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경기도형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평화-생태-역사-문화의 관광거점을 조성하응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캠프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50년 이상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공여지로, 당시 미군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어 근현대사 역사 가치를 인정받는 시설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