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0명·실종 2명…중대본 1단계로 하향

      2022.09.07 09:01   수정 : 2022.09.07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사망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경북 포항 인덕동 지하주차장과 관련해선 7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태풍 힌남노 관련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대본 비상 단계는 3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태풍 대처 위기경보 수준도 '심각'에서 '주의'로 낮아졌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경북 포항에서, 다른 1명은 경주에서 발생했다.
실종자는 포항과 울산에서 각각 1명씩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차를 빼러 갔던 주민들이 연락이 안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 수색에 나서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다른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앞서서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경주 진형동 한 주택에선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했다. 또 포항 남구의 다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옮기러 갔던 66세 여성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총 1만1934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 침수가 8328건, 주택 반파 7건, 상가 등 침수 3085건, 어선 파손 14건, 기타 385건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426건이며, 도로·교량 47건, 사면유실 20건, 하천 7건, 산사태 10건, 기타 342건이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3815.2ha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이 2308ha로 가장 많고, 경남 477ha, 전남 411ha, 제주 280ha, 전북 253ha 등이다.

정전피해는 총 200건·8만9203호에서 빚어졌으나 이중 8만7627호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복구율은 98.2%다.

이재민은 8세대 13명으로 확인됐다. 일시 대피자는 3508세대·4716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2380명으로 가장 많으며 경북 1046명, 전남 720명, 부산 425명 등이다. 이들 중 미귀가자는 589세대 999명이다.

중대본은 응급·취사구호세트, 생필품, 생수 등 총 5387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 등 5개 시도에선 자원봉사자 총 66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정비, 안전선 설치, 부유물 및 쓰레기 수거 등을 돕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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