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독일 4개 도시서 첫 전장 순회공연

      2022.09.07 09:35   수정 : 2022.09.07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쾰른 등 독일 주요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종묘제례악 전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베를린필하모니(베를린), 엘프필하모니(함부르크), 프린츠레겐트극장(뮌헨), 쾰른필하모니(쾰른)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최초 순회 공연인 이번 공연에는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한다.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회 공연 전 19시부터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공연 전 강의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과 독일의 교류는 1883년 한독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되어 내년이면 140년의 역사를 가지게 된다. 1972년 한국과 독일은 정식으로 문화협정을 맺고 활발한 예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악·가·무를 갖춘 '종묘제례악'을 독일 현지에 선보임으로써 양국의 문화교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무대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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