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아이폰14 공개…"어떤 노치 보고 싶나요?"

      2022.09.07 17:40   수정 : 2022.09.07 22: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라인업 아이폰14 시리즈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노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위 모델(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을 중심으로 전면 카메라 부분의 노치를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비슷한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펀치홀이 어떤 형태로 배치될지에도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국내 시간 기준 8일 오전 2시부터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선 아이폰14, 새로운 애플워치 라인업 등이 선보일 전망이다.

아이폰14의 가장 큰 외부 디자인 변화는 노치와 카메라 범프 등이 꼽힌다.
노치는 아이폰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애플이 아이폰 라인업에 꾸준히 도입해 온 전면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이다. 이번 공개 행사에서 펀치홀 채택시 애플이 플래그십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치는 디스플레이 상단 부분에 0.2인치(약 0.5㎝) 좌우 공간 조금을 남기고 넓직한 U자형 부분을 가리킨다. 애플은 여기에 카메라, 얼굴 인식에 필요한 여러 센서를 배치했다. 프레임에서 이어지는 넓직한 유자형 디자인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엠자탈모형' 디자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은 전면 카메라를 작은 구멍인 '펀치홀' 형식으로, 얼굴 인식 센서 디스플레이 밑에 내장하는 식으로 출시해 왔다.

그런 애플이 이번엔 상위 모델들을 기준으로 노치 디자인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부분의 안드로이드가 채택하고 있는 단순 원형 펀치홀이 아닌 알약형 구멍과 전면 카메라를 나란히 배치하는 형식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원형 펀치홀은 카메라 기능을, 알약형 펀치홀은 기존 얼굴인식 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 노치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디자인에 변화를 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4 기본 라인업의 경우 기존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이런 펀치홀 형태에 대해 다른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됐다. 첫번째 주장은 해당 펀치홀들이 나란히 별도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타원형 형태로 묶여서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각 펀치홀 사이에 조그마한 공백이 없어지게 된다.

또 다른 추측은 애플이 아이폰14 상위 모델 사용자가 직접 형태를 '알약+원형펀치홀'과 '타원형 펀치홀' 중 자신이 원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바꿀 수 있거나,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실행 소프트웨어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되는 '변화형 펀치홀'이다. 이와 관련해선 스프트웨어 설정 시 카메라 형태가 수시로 바뀌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검증된 영상이 아니기 때문에 합성이거나 가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사용자 기호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추측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모양새다.
다만 어떤 형태가 됐든 상반 프레임과 펀치홀 간 공백으로 영상 시청 시에 불편함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아이폰14의 전작 대비 주요 변동 사항은 △8K 동영상 기능 도입 등으로 인한 카메라 범프 두께 증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이 꼽히며, 국내 공식 출시는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물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2시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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