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시바견 사진 올리며 "인간 욕심은"..정진석 비대위 겨냥?

      2022.09.08 06:57   수정 : 2022.09.08 14: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의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이 같은 문구가 적힌 시바견 사진을 게시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임명하자 '욕심', '같은 실수'라는 표현을 통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및 정 부의장의 임명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는 네티즌들이 사용하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이 전 대표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원이 이 대표가 제출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국민의힘은 당헌을 수정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모두 거절하면서 새 비대위 인선에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정 부의장을 추인했고, 정 부의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수락하며 "당을 하루속히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은 새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한편 친윤(친윤석열)계인 정 부의장은 이 전 대표와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SNS상에서 공개 설전을 주고 받는 등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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