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서울서 대전 5시간50분, 부산은 9시간50분

      2022.09.08 08:09   수정 : 2022.09.08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는 추석 전날인 9일 오전, 귀경길 가장 혼잡한 때는 추석 다음날인 11일과 12일 오후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 소요시간은 5시간 50분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2시간 10분이나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규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교통대책과 함께 방역대책도 포함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교통 이동 인구는 모두 3017만명으로 하루 평균 60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 중 90.6%는 승용차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특별교통대책기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542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13.4% 증가한 수준이며 평시 주말 차량 대수인 450만대 보다 20% 정도 혼잡한 수준이다.

이번 추석은 고향 가는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은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9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울 7시간 15분, 강릉~서울이 5시간 20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2020년 설 연휴 이후 중단됐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만에 재개한다. 추석으로만 보면 2019년 추석 이후 3년만이다.

9일 0시부터 12일 밤 12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가 여건에 따라 면제를 자율 시행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도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국도 4개 구간(28.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 37호선 2개 구간(7.8㎞)이 임시 개통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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