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에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본격 운영

      2022.09.10 07:00   수정 : 2022.09.10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난해 상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조성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경북 미래 농업의 핵심 키워드인 '청년'과 '스마트팜'을 함께 성장시키기 위해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에는 청년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기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실증 단지, 빅데이터 센터가 42.7㏊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청년보육센터는 매년 52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개월에 걸쳐 이론과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은 선발과정을 거쳐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할 수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0.5㏊의 스마트팜을 3년간 경영할 수 있다. 3년간의 경영 경험은 자가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종잣돈 마련은 물론 숙련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 농업의 국내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기업에 실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도는 미래 농업으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수직농장이다.

수직농장은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 외부환경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매일 일정한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래 농업 모델이다.

수직농장에서는 잎채소, 특히 고가의 허브류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다단형의 배지에 양액으로 재배해 기존 노지 작물에 비해 노동력도 절감된다.

도는 수직농장을 보급·육성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임대형 수직농장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방소멸 대응기금 50억원을 확보해 2024년까지 예천군 지보면 일원에 임대형 수직농장 3300㎡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20여개의 농가가 3년간 임대해 경영할 수 있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농업 모델로, 적은 노동력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청년 농업인 1인당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기 위한 경북 농업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 농업의 대전환의 핵심은 스마트팜 확산에 있다"면서 "첨단 기술이 접목된 농업 모델이 더욱 확산되고, 청년이 농업에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경북이 미래 농업을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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