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소규모로 짧게, 안전한 만남" 방역수칙 준수 당부

      2022.09.08 11:20   수정 : 2022.09.08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 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 ‘소규모로 짧게, 안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및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추석을 위한 방역조치와 당부사항에 대해 밝혔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모임과 여행 등은 소규모로 계획하고 의심 증상(발열·기침·인후염·근육통 등)이 있으면 진료받고 모임·여행을 미루하고 권고했다.

또 고위험군인 고령의 부모님이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인 경우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을 할 때는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음식 섭취나 대화, 전화 통화는 자제한다.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짧게 섭취한다. 또 휴게소 등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짧게 머무르며, 실외인 경우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휴기간에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장소와 관계없이 집 안에서도 보건용 마스크(KF80, KF90)를 착용하고, 실내는 주기적(최소 하루 3번, 10분 이상씩)으로 환기하며, 가능하면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


방역당국은 환기할 때는 창문과 문을 동시에 여러 개 열어 맞통풍이 일어나도록 하며, 실내에 사람이 많고, 환기 시 바람의 양이 적을수록 더 자주 환기하라고 강조했다. 모임·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연휴 이후 일터 등 일상 복귀 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음성인 경우에도 증상이 있으면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이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위험군과의 대화·식사를 최소화한다.

정부는 연휴기간에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및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고향·친지 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가까운 의료기관 등에서 검사 및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석연휴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지역별 주요 거점 및 이동·유입이 많은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든지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연휴 동안 치료제 처방이 무리 없이 이뤄지도록 준비한다. 방대본은 추석연휴 기간 먹는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과 활용을 위해 응급실과 보건소에서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당번약국을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동안 한시적으로 모든 응급실(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포함)에서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에 대해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해진다. 다만,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 쏠림 방지 등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동안 운영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진료기관)를 우선 방문하는 것이 권고된다.

보건소(지소)에서도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해진다. 필요한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보건소(지소)를 의약분업 예외지역 준용기관으로 일시지정, 원내처방과 조제도 가능하다.
또 연휴 동안 일별 500~1000개소의 먹는치료제 담당약국(당번약국)을 운영해, 먹는치료제의 조제와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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