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황의조·황인범' 듀오, 첫 유로파 본선 동반출격 노린다

      2022.09.08 10:57   수정 : 2022.09.08 10:57기사원문
올림피아코스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구단 SNS)


올림피아코스 황의조 (올림피아코스 구단 SNS 캡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황인범' 듀오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낭트(프랑스)를 상대로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올림피아코스는 낭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프라이부르크(독일)와 한 조에 속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PO)를 통해 힘겹게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서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는 연장까지 120분 혈투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와 황인범은 나란히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둘은 지난달 30일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0-0 무)를 상대로 나란히 그리스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황의조는 4일 리그 3라운드 이오니코스전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와 시즌 1호 도움을 기록,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인범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둘 다 큰 이변이 없다면 낭트전 출전이 유력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했던 황의조는 자신의 첫 유로파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3시즌을 뛰었던 황의조는 익숙했던 낭트를 상대로 유로파 첫 골을 노린다.

황의조는 2020-21시즌 리그앙에서 12골, 지난 시즌에도 11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를 거쳐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도 아직 유로파 경험이 없다. 황인범은 2020-21시즌에는 리그 18경기에서 3골, 2021-22시즌에는 1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K리그1 FC서울로 임시 이적해 9경기를 뛰었고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를 통해 다시 유럽무대로 진출했다.


'황황 듀오'가 상대하는 낭트는 지난 시즌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13위(1승3무2패)에 머물러 있는 등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낭트전을 앞둔 카를로스 코르베란 올림피아코스 감독은 "우린 본선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노력했다"면서 "유럽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던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수비수 마르셀루(브라질)는 이번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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