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엘리자베스2세 여왕 서거...찰스왕세자가 곧바로 왕위 계승

      2022.09.09 02:58   수정 : 2022.09.09 09: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이하 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70년을 여왕으로 지낸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좌에 머문 왕이다.

냉전과 냉전체제 붕괴 등 세계 역사의 격변을 함께 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여름 별장인 밸모럴성에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여왕의 건강이 악화한 뒤 왕족들이 임종을 지키기 위해 밸모럴성으로 급히 모인 바 있다.

2차세계대전을 거치며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한 세대를 대표하는 여왕은 70년 동안 왕좌를 지켜 영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왕이기도 하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엘리자베스 시대'는 현대화 시기이기도 하다.

여왕은 또 온갖 추문 속에서도 왕실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중심 역할을 해왔고,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 덕에 왕실이 흔들리지 않았던 터라 그의 서거는 영국 왕실에 상당한, 또 예측불가능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왕이 서거함에 따라 올해 73세인 그의 장남 찰스가 자동적으로 왕위를 물려받았다. 다만 대관식은 수개월 뒤에야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왕위를 물려 받은 찰스 왕세자는 '찰스 3세'로 이름이 정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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