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시설 소방 불량사항 487건…"안전관리 지도"

      2022.09.12 12:00   수정 : 2022.09.12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487건의 불량사항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중앙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전국 11개(병원8, 혈액검사센터 3) 시설물이다. 전문적인 점검을 위해 소방·건축·위험물·전기 등 각계 전문가와 관할 소방서 담당자로 구성된 중앙소방특별조사단 2개 반을 편성했다.

중앙소방특별조사 결과, 11개 시설물에서 총 487건의 불량사항이 확인됐다.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명령 114건 △기관통보 16건 △현지시정 120건 △개선지도 237건 순으로 처리했고, 이 중 보완이 바로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

이외에도 화재안전 컨설팅 상담 등을 통해 화재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이 발굴되도록 주안점을 뒀다.


분야별 주요 지적내용은 △자동확산소화기,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 △소량위험물 저장 및 취급관리 부적정 △방화구획 배관 불량, 방화셔터 작동 불량 등 방화 성능 저하 △전기안전관리자 직무내용 숙지 부족, 전기시설 안전관리 미흡 등이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국가핵심기반시설인 보건의료시설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피해 규모가 막대한 만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시정조치와 함께 상시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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