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절차 개시...열흘 간 영국 순회

      2022.09.10 01:08   수정 : 2022.09.10 0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 절차가 개시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절차를 ‘유니콘 작전’으로 이름 짓고 스코틀랜드에서 런던으로 관을 옮기며 열흘 간 장례미사 및 조문 등을 치른다.

영국 왕실은 이미 여왕의 서거 상황을 가정해 대응 계획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콘 작전은 여왕이 런던이 아닌 장소에서 서거할 경우를 대비해 세웠던 작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저녁 시간대인 점을 감안, 영국 왕실은 이튿날인 9일(현지시간)부터 열흘간의 장례일정을 치르기로 했다.

장례 일정 첫 날 여왕의 관은 그가 생을 마감한 밸모럴성에 머물 예정이다. 10일에는 여왕의 장남이제 왕세자였던 찰스 3세가 공식 군주로 선포된다. 이후 11일에는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 의회가 있는 에딘버러 홀리루드 궁전으로, 12일에는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진다.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는 장례 미사가 거행된다.

여왕의 관은 대성당에서 24시간 동안 대중에 공개된 뒤 12일 늦은 밤 런던으로 이동, 13일에는 버킹엄궁에 도착한다. 14일에는 버킹엄궁 웨스트민스터 홀에 관이 놓여지고 나흘간 일반인들이 조문을 받는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찰스 3세가 해외 왕가 인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장이 치러지는 날은 19일이다. 여왕의 관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사원으로 옮겨지고 전국에서는 2분 동안 묵념이 실시된다.
1시간 예식 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에 도착하고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과 함께 영면에 들게 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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