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80%가 MZ세대"…청년 선호도 유독 높은 이 기업은?

      2022.09.10 06:05   수정 : 2022.09.10 06:05기사원문
[서울=뉴시스]지난 1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겸 부사장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 ‘취업 및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뜨고 있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국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9564명이다.

전체 임직원의 80%가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조직’이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 수평적 문화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2년 연속 10% 임금 인상을 결정하며 MZ세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사무기술직 연봉을 평균 10%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평균 1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이다. 앞으로도 직무와 성과, 역할과 책임을 고려해 유능한 인재에 대한 과감한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한 사용자는 ‘LG에너지솔루션 뭐가 좋아졌냐고 물으셔서’라는 글을 통해 "성과금 및 연봉인상, 거점오피스 확대, 수평적 문화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내일은 또 무엇이 변할 지 무척 기대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오늘 LG에너지솔루션 자랑 좀 할게'라는 글에서 입양휴가, 난임휴직제도 시행, 난임치료비지원, 산학 장학금 입사 후 세금 보전’ 등 8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올해 1월 코스피에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1위 배터리 회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로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대학생 2435명을 대상으로 올해 시총 기준 100개사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9위)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후부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지난 1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겸 부사장이 파크원 내 임직원 라운지에서 임직원들과 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육아휴직 1년에서 2년으로 확대 ▲임신 및 난임휴직 도입(최대 6개월) ▲난임치료비 지원 ▲배우자 주재원 발령 시 동반 휴직 제도 신설 신설(배우자가 LG계열사 한정, 2년) ▲출장비 상향 개선 (단기 출장 실비지원, 장기 출장 일당 50% 선지급)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병가(무급) 제도 시행 ▲산학 장학금 입사 후 세금 보전 ▲엔솔 전용 사내 어린이집 확대 ▲사내공모시스템 제도 개선(지원 비밀 보장, 합격 후 반드시 이동 등) ▲아동 입양 입양휴가제(5일) 등을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거점오피스, 재택근무, 플렉스타임 근무 등 업무 자율도도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1인 좌석이 많고 화상회의를 사용할 때는 작은 미팅부스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거나 "간단한 다과와 복합기 사용 무료 등 실제 사무실과 다름이 없지만 집과 가까워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업무 효율이 증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최근에는 임직원 대상 '힐링 트립' 프로그램 운영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의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 회복을 돕고,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 달에 한 번씩 일부 임직원(약 30여 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1박2일 동안 강원도 홍천 오대산 자연명상마을을 방문해 ▲명상 및 필라테스 ▲나의 스트레스 디톡스 방식 이해 ▲일상의 셀프 힐링 방법 학습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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