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21주년 맞은 날 바이든 "미국에서 다른 공격 발생 막겠다"

      2022.09.12 08:25   수정 : 2022.09.12 09:10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차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21주년인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건물(펜타곤)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자리에서다.

그는 9·11 테러 주범인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괴 오사마 빈라덴에 이어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7월 말 제거한 것을 말하며 "우리는 결코 잊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은 끝났지만 미국에서 다른 공격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우리의 약속에는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보통의 미국 국민들이 비상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응했다"면서 9·11 테러 당시 보여준 미국 국민들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9·11의 가장 큰 교훈은 국가적인 단결이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일 년에 한 번, 또는 가끔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충분치 않으며 이는 우리가 매일 해야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날만이 아니라 모든 미국 국민들이 미국과 민주주의에 헌신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하는 날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극우 마가(MAGA) 공화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주의 수호 언급은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1년이 되는 날인 이날 미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두 대의 민간 여객기가 잇따라 충돌했던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세계무역센터건물에선 구조에 투입된 소방관과 경찰관까지 합해 모두 2753명이 희생됐다.

펜타곤에서는 18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연방의회 건물을 노리고 워싱턴DC로 향하다가 승객의 저항을 받아 펜실베이니아주의 벌판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도 40명이 숨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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