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중국으로 북상…제주 등 지역 비구름
2022.09.12 15:37
수정 : 2022.09.12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비구름대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무이파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건조공기 영역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이파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등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제주산지 많은 곳은 120㎜ 이상), 전남·전북서해안·충남서해안·서해5도(14일) 10~50㎜, 충청내륙·전북내륙·경남과 인천·경기서해안(14일) 5~30㎜, 경북과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 5㎜ 내외다.
현재 태풍 '무이파' 동쪽에는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자리하고 있다. 만약 태풍으로 발달하게 될 경우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