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스마트교통도시 ‘성큼’…시민편의↑

      2022.09.12 20:15   수정 : 2022.09.12 2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인구 50만을 돌파한 파주시는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고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민선8기는 ‘시민 중심 더 큰 파주‘을 기치로 파주형 스마트도시 청사진을 하나씩 제시하고 있는데,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보행신호 연장 시스템부터 수요응답형 버스까지 콘텐츠가 다양하다.

이런 교통복지는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첨단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파주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시민에게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제공하는 도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사람과 기술, 지속가능성을 한곳에 담았다는 특성도 지녔다. 스마트도시로 성큼 다가선 파주시 현주소를 알아본다.



◇교통약자 배려 ITS 구축 집중

파주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바탕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교통시스템에 적용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통약자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 △우회전 차량진입 사전경고 시스템 △도로 위 위험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 설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파주시 ITS 구축은 사업비만 200억원(국비 120억, 시비 80억)이 투입된다.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안전(Safety), 소통(Speed), 지능(Smart) 등 3S를 주제로 파주시는 내년 4월까지 ITS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장호수-감악산 등 30곳에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을 마련해 주차장 이용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통약자를 배려한 교통 시스템 도입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횡단 시스템은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가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감지로 장애인-노약자-어린이가 횡단보도를 미처 건너지 못했을 경우 신호시간을 10초 연장해준다.

추가로 위급한 상황에서 주변 신호 시스템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눈에 띄는 성과도 있다. 올해 3월 긴급차량 우선신호 제어 시스템을 통해 70대 할머니를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했고 호흡과 맥박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당시 퇴근시간으로 교통차량이 막혔는데, 우선신호 제어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으면 골든타임을 그만 놓칠 수도 있었다.


◇부르미버스 교통사각지대 해소

IoT가 접목된 우수사례는 또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DRT)인 ’부르미버스‘다. DRT는 시민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버스교통을 공급하는 새로운 운영체계다. 작년 8월 경기도 최초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이에 따라 부르미버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2일 “부르미버스가 파주시민의 발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시민 교통복지를 위해 앞으로 부르미버스를 확대 시행하고, 학생과 임산부, 농어촌 등 특정 대상과 특정 지역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DRT를 개발-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르미버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하와 운정지구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출발지와 도착 장소를 예약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빠른 노선을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다.


파주시는 또한 전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해 야외광고물을 점검했다. 11일 경기도 야외 광고물 담당자들을 초청해 이번 사례를 공유했다. 참관자는 눈으로만 확인하던 기존 점검 방식과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방법을 대조하며 기존 방식 한계점을 보완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점검은 담당자가 난간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추락 위험이 있고, 일부 건물의 경우 창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곳은 점검하지 못했던 제약이 따랐다. 기존 한계를 극복한 파주시 드론 점검은 전국 지자체로 전파될 전망이다.


시민에게 윤택한 삶을 제공하기 위한 파주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파주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들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 단위 공모사업에 적극 지원해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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