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에미상 감독상 "우리 모두 이 역사를 만들었다"
2022.09.13 11:41
수정 : 2022.09.13 1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에미상 감독상을 들어올렸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13일(현지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놓고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경쟁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은 '방송의 오스카'로 불린다.
황동혁 감독은 이날 환한 얼굴로 무대에 올라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비영어권 드라마가 받은 첫 에미상이라고 한다. 난 내 스스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문을 열어줬고, 우리가 모두 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의 이름을 부른 뒤 “테드, 내가 지금 이름 말했어요”라고 말해 웃음도 자아냈다.
앞서 배우 오영수와 박해수의 남우조연상과 정호연의 여우조연상 수상은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의 매슈 맥퍼디언,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