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모집인원 80% 수시로… ‘원서 여섯장’ 전략 잘 짜야

      2022.09.13 18:00   수정 : 2022.09.13 18:00기사원문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전국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의 약 80%가 수시로 충원되는 만큼 수험생은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 6장의 원서를 활용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 서류·면접 등 수험생이 각자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3~17일 4년제 대학 원서접수

대학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이날부터 17일까지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각 대학은 해당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대학은 9월 13~10월 6일, 11월 7~21일 1·2차로 두 차례에 걸쳐 원서접수를 받는다. 4년제 대학은 최대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고, 전문대학은 횟수에 제한이 없다.

올해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모집인원의 75% 이상이 수시로 선발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 총 모집인원 34만9124명 가운데 27만2442명인 78%가 수시전형으로 선발된다. 이는 전년 수시모집 인원보다 1만68명 증가한 수치다.

수시원서 접수는 지난 8월 3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업계의 공통 의견이다. 특히 수능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교과성적이나 비교과영역에 자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위주 전형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수시원서 접수가 모의평가 성적 발표 이전에 진행된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정확한 가채점 분석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정시 지원 가능권을 예측해야 한다. 가채점 분석 결과에 따라 목표 대학을 최종 점검해 수능까지 영역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2023 수시 경쟁률 전년과 비슷할 것"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 정시 모집인원의 증가와 학령인구의 감소로 정시 합격선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시 지원권을 고려해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과 관련해 "상위권 대학의 수시 선발 인원이 줄었으나 전체 수험생 수 감소로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하위권 대학 대부분은 상위권 대학과 달리 수시 확대 추세이며 수험생 수 감소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상위권 주요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경쟁률 및 충원율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학교 내신에서 이과 학생들이 문과 학생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일부 이과학생들이 문과로 교차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체로 서울권 소재 대학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문과 합격선이 이과 합격선에 비해서 0.3~0.4등급 정도 낮게 형성된다"며 "전공 적합성 등의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학과나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는 학과의 경우 이과 학생들이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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