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개국과 해양디지털 기술 국제표준화 논의
2022.09.14 13:29
수정 : 2022.09.14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5~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6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태 콘퍼런스는 바다내비게이션(e-Nav)과 관련된 기술협력에서 나아가 자율운항선박 등 해양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적 협의체다.
해수부는 지난해 열린 제5회 콘퍼런스에서 e-Nav 등 해양디지털 기술을 실제 선박 운항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구체적인 조성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국제해사기수(IM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국제수로기구(IHO) 등 국제기구와 영국, 덴마크, 호주 등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국의 정부기관과 학계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해양디지털 국제표준화를 위한 조화로운 협력(Harmonious cooperation for global maritime digitalization)'을 주제로 탄소저감과 해양디지털의 역할, 해양디지털 기술 및 공유플랫폼 국제표준화 방안, 해양디지털 전환 협력 방안, 해사분야 사이버 보안 강화방안 등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IHO, 호주해사청(AMSA)과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 IHO 및 호주는 국제항해 선박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국제 표준 해양디지털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현 시대가 국제해운시장에 요구하고 있는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거대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탈탄소화와 해양디지털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