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빅테크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나서

      2022.09.14 18:15   수정 : 2022.09.14 18:15기사원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 세계 3억2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소통하는 제페토에서 보다 안전한 사용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아동 및 청소년 성 착취물 근절을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인 '테크 코얼리션'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테크 코얼리션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등 총 27여개 글로벌 정보기업(IT) 기업들이 가입해 있다.

네이버제트는 테크 코얼리션 가입을 통해 세계적 IT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 및 예방에 대한 기술을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네이버제트는 아동 및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글로벌 온라인 안전 전문 단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에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안전전문팀'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음란물 검출 기술도 도입했다. 욕설 필터링과 그루밍 같은 성착취 검출 기술을 적용했으며,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유해 콘텐츠 필터링 기술 등을 도입해 콘텐츠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서비스적 관점에서 개선도 이뤄졌다.
제페토 앱 화면마다 신고기능을 탑재해 부적절한 계정 및 콘텐츠, 댓글, 아이템에 대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설정'을 통해 본인이 올린 콘텐츠를 조회할 수 있는 대상을 개별적으로 선정하고, 1대1 대화요청 수신범위도 다양한 옵션을 통해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제페토는 누구나 자신이 꿈꿔왔던 상상을 실현하고, 다른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테크 코얼리션에서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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