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협, 태풍 피해 외국인 가정 농가 복구 지원

      2022.09.15 12:31   수정 : 2022.09.15 12: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농협)는 최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 문무대왕면의 외국인 가정 농가를 15일 찾아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피해 농가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부부로 자녀를 2명 두고 있다. 힘든 타지 생활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10여 년간 열심히 일하여 모은 돈으로 꿈에 그리던 시설 하우스(800평)를 임대했고, 이제 토마토 경작 2년 차에 접어들던 해였다.


하지만 야속한 태풍으로 엉망이 돼버린 농장과 하우스를 보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좌절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대구농협은 중앙회, 은행 및 생명·손해보험, 대구검사국 등 관내 범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대구시지회 회원 등 60여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 훼손된 시설하우스 철거, 침수로 유입된 토사 제거 및 쓰레기 정리, 시설물 정비 등을 하며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박병희 본부장은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경주지역 시민들과 농업인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대구농협은 태풍 피해 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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