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전주대사습놀이'서 우승해도 군면제...형평성 안 맞아"
2022.09.15 15:07
수정 : 2022.09.15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5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우승을 해도 면제를 해준다"면서 "세계적인 빌보드어워드 등에서 상을 받더라도 (면제를) 안 해주는 게 형평에 맞느냐"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BTS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대동아콩쿠르, 발레 경연대회, 전주대사습놀이 등 42개가 병역에 대한 대체복무로서의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BTS 같은 대한민국을 빛내는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빌보드어워드, 아메리칸어워드, 그래미어워드 같은 곳에서 상을 받더라도 (병역면제를) 안 해주는 것이 형평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의장은 국방부가 국민 여론을 보며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히 문재인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눈치를 봤다"면서 "지금 국방부도 눈치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의원들의 결의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찬성한다"면서 "국방위원회 의원들 중에서도 눈치 보는 의원들이 있다. 쉽지는 않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정확하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BTS에게 군대에 대한 혜택을 주려는 게 아니고 지금 제도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가 이득적 측면에서도 봐야 한다. 군 면제를 하자는 게 아니라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