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에 살아나는 여행심리.. 유통가, 여행수요 선점 나서

      2022.09.18 13:03   수정 : 2022.09.18 13:03기사원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행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국내외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에서 추석명절 연휴(9월 9~12일) 기간 판매된 국내 여행 상품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연휴(9월 19~22일) 대비 매출 및 구매 건수가 각각 90%, 128%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명절 증후군'에서 비롯된 보상 심리와 함께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던 연휴 기간이 가을 여행 소비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티몬은 다음달까지 '여행이 좋은 가을' 기획전을 열고, 전국 숙박 및 레저 상품을 한데 모았다.
호텔, 펜션 등 지역별 인기 숙소를 비롯해 레저·리조트 카테고리에서는 전국 인기 스파 입장권도 준비했다. 테마여행 카테고리에서는 지역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티몬이 지난달 공식 론칭한 '티몬투어 오리지널'로 선보인 로컬 미식 경험 여행 서비스 '푸디온'의 △양평 용문산 체험마을 당일 투어 △안동 나만의 블렌딩 티 만들기 클래스 △영월 크로키 그림 체험 등이 있다.

쿠팡은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트래블을 통해 해외여행 상품 프로모션 '쿠팡트래블 360'을 새롭게 론칭했다. 쿠팡트래블 360에서는 괌, 하와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가장 빠르게 떠날 수 있는 인기 여행지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유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해외 인기 티켓·패스·투어 카테고리도 구성했다.

G마켓과 11번가에서도 이달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국내 인기 숙소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축소되거나 진행되지 않았던 지역별 관광 축제가 올가을에 다양하게 열리는 만큼, 축제와 가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지역별 숙박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쇼핑에서는 특색 있는 해외여행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VIP 크루즈 여행과 오로라 여행 방송을 진행해 각각 상담 주문금액 122억원, 200억원의 성과를 얻은 바 있다. VIP 크루즈 여행은 바다 위 대형 크루즈 안에서 뷔페 식사, 선상 공연 관람부터 스파 마사지, 수영, 면세점 쇼핑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초호화 럭셔리 여행이다. 서부 지중해, 동부 지중해, 알래스카, 러시아 및 북유럽 등 여행지 선택 옵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오로라 패키지는 캐나다와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오로라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이다.

CJ온스타일은 또 최근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조건 완화 움직임에 따라 3년 만에 일본 여행 패키지 방송도 재개한다.
19일 오사카·교토 지역을 시작으로 26일 북규슈 방송을 각각 내보낸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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