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도 가뭄 여전… 전국 강수량 평년의 94%

      2022.09.15 12:00   수정 : 2022.09.15 17:51기사원문
최근 내린 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되었으나 남부지방 일부에서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저수량을 관리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인 965.9㎜는 평년의 94.5% 수준이다.

남부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70%대로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11월까지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남부지방의 기상가뭄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107.4%다. 대부분 정상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강수량이 적은 전남·북 지역은 평년의 90% 수준에 밑돌았다.

9월은 추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적지만, 저수율 관리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은 지속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예년 대비 104%,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 기존 가뭄 단계로 관리했던 운문댐 등 8개 댐은 저수량이 정상 회복돼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전남의 주암·수어·평림댐은 여전히 저수율이 낮아 가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댐 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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